이천·음성 생산 배 450박스 나주명품배 둔갑 일당 검거 이천署, 부정식품 집중 수사
이천경찰서는 4일 이천, 음성 등지에서 생산된 배를 ‘나주명품배’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켜 온 혐의(원산지 표시 위반 등)로 C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 등은 지난 2일 이천시 장호원읍 풍계리 550-3번지 260㎡ 규모의 농산물창고에서 이천, 음성에서 생산된 배 450박스(7.5kg, 2천200여만원 상당)를 수확철에 매입, 냉장 보관했다고 설이 다가오자 시중가 보다 30% 정도 비싼 나주배로 둔갑시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C씨 등은 이같은 방법으로 지난 5년 동안 설 명절 때마다 안성, 이천, 충북 음성 등지에 창고를 임대받아 그 안에서 나주배 2만450박스, 9억8천만원 상당의 가짜 나주배를 시중에 유통시켜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런 유형의 원산지 둔갑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부정식품 수사전담반을 편성,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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