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업체 선정비리 수사 검찰, 안양시장 비서실 압수수색

안양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운영 업체 선정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5일 안양시청 시장 비서실까지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원지검 안양지청 형사3부(윤재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사관 3명을 보내 시장 정무비서의 책상에서 A4용지 크기의 종이상자에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했다.

수사관들은 시장 집무실은 진입하지 않고 정무비서의 책상만 압수수색한 뒤 이날 오전 11시45분께 돌아갔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11일 시청 하수과를 압수수색하고 전·현직 하수과장 등 직원 7명을 불러 조사한데 이어 수사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11년 5개 업체가 참여한 박달·석수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업체 선정 입찰에서 강원도에 있는 C업체를 선정했다.

사업비는 2014년까지 위탁기간 3년 동안 95억7천여만원에 달하지만, 이 업체는 입찰뒤 한 달여 만인 2011년 12월 서울의 한 가스업체에 매각됐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