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조 강도, 주부 납치해 수백만원 강탈

용인서 대낮 2인조 강도 주부 납치 후 수백만원 강탈

5일 낮 12시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의 한 승마장에서 2인조 강도가 주부를 납치해 수백만원을 빼앗은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중반 남성으로 추정되는 2인조 강도는 이날 귀가를 위해 승마장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던 주부 A씨(53)를 위협해 A씨를 차에 강제로 태웠다.

얼굴을 가리고 장갑을 낀 이들은 A씨에게 고개를 숙이게 해 자신들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이들은 이어 A씨의 손과 발을 테이프로 묶고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수원시 영화동의 한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300여만원을 인출한데 이어 조원동의 한 주택가 골목에 A씨와 차를 버려두고 달아났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지인에게 연락해 경찰에 신고했다.

범인들은 건장한 체격으로 1명은 겨울 점퍼, 야구모자, 청바지 차림이었으며, 차를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이 주변 CCTV에 찍혔다.

경찰은 현금인출기와 차를 버리고 달아난 곳 인근의 CCTV 자료를 분석하는 등 범인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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