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구입위해 절도 행각 벌여오던 30대 구속

필로폰 구입을 위해 절도를 일삼아 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7일 필로폰 구입을 위해 경안동 소재의 아파트 출입문을 드라이버와 망치로 부수고 들어가 시계와 반지 등 800여 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로 L씨(36)를 구속했다.

경찰조사 결과 L씨는 지난해 8월부터 성남과 광주를 오가며 아파트와 빌라를 대상으로 가스배관을 타거나 열린 창문 또는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귀금속, 시계, 카메라 등을 총 7회에 걸쳐 시가 1천645만원 상당을 훔쳐온 것으로 밝혀졌다.

L씨는 또, 지난 1월 중순께 필로폰 0.1g을 구입,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성남시 중원구 소재 자신의 집과 pc방 등에서 필로폰 0.03g-0.05g씩을 3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L씨가 환각상태에서 절도 행위를 했거나, 훔친 장물을 팔아 필로폰을 구입하는데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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