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인천 전자마이스터고 졸업식 참석 졸업생 142명 전원 삼성전자 등 대기업·공기업 취업 쾌거
“불과 3년 전 마이스터고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는데, 오늘 첫 졸업생을 맞이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7일 제1회 인천 전자마이스터고 졸업식에 참석했다.
지난 2010년 3월 수도전기공업고에서 열린 개교식에서 “3년 후 마이스터고 졸업식에도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졸업식은 전국의 마이스터고 7곳과 다원 생중계 방식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실업계고 출신인 이 대통령은 사회 진출을 앞둔 졸업생들을 ‘영 마이스터’로 부르며 뿌듯함을 나타냈다.
마이스터고는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로 추진된 산업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교로, 능력 있는 기술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10년 21곳이 개교한 이래 현재 총 28개교가 운영 중이다.
특히 인천 전자마이스터고의 경우 이번 첫 졸업생 142명 모두가 삼성전자,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PS, 포스콤 등 다양한 민간·공기업에 취업하는 쾌거를 이뤘다.
취업 성과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학비 전액을 면제받고 기숙사 생활을 무료로 하는 등 전국 마이스터고교 중 입학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학생들에게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독일이 약진을 거듭하는 것은 독일의 숙련 기술인들의 기술력 덕분”이라며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정부의 정책만 믿고 자녀를 마이스터고에 보낸 학부모를 비롯해 교직원, 기업인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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