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는 능력 중심사회로 가는 첫 출발점”

李 대통령, 인천 전자 마이스터고 첫 졸업식 축사
“학력보다는 능력… 인재양성 산실로 성공할 것”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마이스터고는 능력 중심사회로 가는 우리 사회의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전자 마이스터고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우리 사회의 큰 짐이 되고 있다. 학력도 중요하지만, 능력으로 평가받는 사회가 반드시 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마이스터고는 21세기 기술강국 코리아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산실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마이스터고가 시작된 지 이제 3년이 지났지만, 그 성과는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독일이 약진을 거듭하는 것도 이들의 기술력 덕분”이라며 “규모는 작지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독일 강소기업도 이들이 이끌어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잿더미 위에서 세계가 놀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군 것은 교육의 힘”이라며 “여러분이 마이스터로 우뚝 서는 그날, 대한민국도 선진 일류국가로 확고히 서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21개 학교가 문을 연 이후 현재 28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정부는 그동안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의 학비를 면제하는 등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왔는데, 이러한 정책적 배려에 힘입어 올해 첫 졸업생 3천400명 중 90%이상이 유망 기업에 취업했다.

특히 인천 마이스터고는 취업이 확정된 졸업생 전원이 정규직 일자리를 얻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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