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독촉에 시달린 50대 남자 옥상에서 투신

 지난 7일 오후 8시17분께 Y모씨(53)가 평택시청 별관 건물 옥상에서 뒷편 주차장에서 뛰어내려 숨져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대원은 “Y씨가 4층짜리 시청건물 옥상에서 떨어지기 직전에 직접 소방서에 연락해 시청 옥상이다”며 "알려주려고 전화했다고 밝힌 뒤 전화를 끊어 현장으로 출동해 보니 이미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Y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으며 옷 속에서 건강보험료, 자동차 세금 납부 고지서와 독촉장 등이 발견됐고 평택시청 소속 공무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가족들이 이날 오전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 됐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고 그동안 빚 독촉 등에 시달려 온점 등을 감안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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