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을 촬영하고 돌아오던 YTN 취재헬기가 엔진이상으로 부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불시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부천 원미경찰서와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11시30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2동 1211번지 부천부곡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고속도로 귀경길을 촬영하고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던 YTN에서 임대한 에어팰리스(주) 소속 헬기가 엔진 결함 등으로 이상이 발생해 불시착했다.
헬기는 운동장에서 비상 착륙하면서 헬기 꼬리 부분이 바닥에 부딪쳐 절단됐다.
불시착 한 헬기에는 A(49) 조종사와 YTN 사회부 C(35)기자가 탑승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하지만 이들은 비상착륙하면서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인근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조모씨는 “집안에 있었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에 놀라 밖으로 나와보니 운동장에 헬기가 꼬리가 파손된 채 있었다”며 “만약 주택가에 떨어졌으며 어떻게 됐으까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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