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도시 고층아파트를 돌며 자물쇠 박스를 부수고 침입해 절도행각을 벌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2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의 김모(50)씨 아파트에 들어가 현금, 귀금속 등 1천50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08년부터 지금까지 분당신도시 고층아파트를 돌며 모두 16차례에 걸쳐 1억7천만원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P씨(47)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P씨는 고층 아파트는 계단에 CCTV가 없고, 계단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을 노려 범행대상을 정했으며 계단에 앉아 집주인이 외출할 때까지 기다리다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자물쇠 박스를 열고 침입했다.
15년 동안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출감한 P씨는 직업없이 인터넷도박과 카니노에 빠져 빚을 지자 외국으로의 원정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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