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경찰서는 태국산 신종 마약인 ‘야바’를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 외국인을 상대로 판매하고 유통시키려 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로 A씨(22) 등 3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B씨(2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4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등 수도권 일대 나이트클럽에서 태국산 합성마약류인 ‘야바’ 1천800여정(시가1억2천만원 상당)을 의약품 통에 섞어 넣는 방법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판매·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부유층 자제인 A씨는 마약구입 자금을 대고 호주 명문대학 출신으로 영어와 태국어에 능통한 호주 이민 2세인 C씨(29) 등 3명을 끌어들여 밀반입과 판매책으로 분담해 범행을 저지르고 밀반입한 마약의 일부는 자신들이 투약하고 나머지는 서울의 한 클럽에서 만난 외국인들을 상대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종 마약인 야바는 히로뽕 등 기존의 마약류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복용이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들여온 마약 1천500여정을 압수하는 등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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