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 해외 원정장기이식 브로커 적발

중국과 인도 등 해외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하고 거액을 챙겨온 브로커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브로커 K씨(36)를 구속하고 공범 인도인 C씨(39)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해외 원정 장기이식 수술을 소개하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장기 이식수술 희망자를 모집한 뒤 4명으로부터 1인당 1억5천만~2억원씩 모두 6억원을 받고, 중국 등 해외에서 원정 장기이식 수술을 알선한 혐의다.

또 이들은 같은 해 7월에는 신용불량자 J씨(32)에게 인도 뉴델리 병원에서 간 적출수술을 받도록 하고 3천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수술을 해준 현지 의사들에게 건당 3천만원을 건넸으며, 환자들에게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현지 공범들을 외국계 제약회사 직원 또는 한국계 의사로 소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관기자 mk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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