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정홍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정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을 실시, 참여한 272명 중 찬성 197표·반대 67표·무효 8표로 가결, 통과시켰다.
찬성률은 72.4%로, 이명박·노무현·김대중 정부 당시 초대 총리 찬성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은 정 총리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곧바로 임명 절차를 밟았으며,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5시 세종로 정부청사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앞서 인사청문특위(위원장 원유철)는 본회의 직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여야 합의로 작성된 보고서에 “35년간의 검사생활 및 공직경험과 합리적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전체적인 국정현안을 이해하고 있고, 측근비리 척결과 검찰개혁 의지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과거 활동과 솔직한 답변 등으로 볼 때 새 정부의 총리에게 요청되는 기본적인 능력과 자질을 갖췄다고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위는 또한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이 드러나 총리로서 행정각부 통할 등의 역할을 수행할지 의문이며, 전관예우 의혹, 위장전입 및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성실한 자료 제출로 충분히 해명되지 못한 점 등은 총리로서 미흡하다”는 부정적 평가도 함께 명시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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