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을 매춘부라고 모독한 일본 록밴드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4일 제출했다.
광주시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원장 원행스님)에 거주하는 김순옥(91)ㆍ김군자(87)ㆍ이옥선(85)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8명은 일본 록밴드 ‘櫻亂舞流’에 대해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일본 극우 국수주의 록밴드로 지난달 28일 나눔의 집에 ‘매춘부 할망구들을 죽여라’ 등의 내용이 담긴 CD를 노랫말을 번역한 용지와 함께 보내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독했다.
할머니들은 고소장에서 “대한민국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허위 사실로 모독했다”며 “철저히 수사해 피고소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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