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수서발 GTX 노선 활용, 의정부까지 KTX 연장”

국토부 장관 내정자, 오늘 인사청문회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수서발 KTX 노선 의정부까지 연장’과 관련, “우선적으로 의정부~수서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을 활용해 의정부까지 KTX 노선을 연장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내정자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이날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추진될 경우 계획노선을 활용해 의정부까지 KTX 직결 운행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중·장기적으로 별도 신선(新線)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서면질의서에서 ‘현재 추진 중인 수서~평택구간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의정부까지 연장돼야 한다는 내용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대통령 주요공약에 포함됐는데,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밝혀달라’고 물었다.

서 내정자의 이같은 답변에 따라 의정부까지 GTX C노선(의정부~금정)과 KTX 동시연결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의 분석에 따르면 GTX 의정부~삼성 구간을 KTX 노선과 공동 사용할 경우에는 사업비(2조5천100억원) 절감 및 경제성 제고로 ‘KTX 의정부 연장’ 추진이 더욱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한국교통연구원(KOTI)의 검토결과, KTX와 GTX C노선을 공용하기 위해 KTX 삼성~수서간 연결선 및 GTX 중간역 부본선 추가 설치에 3천430억원이 소요되지만 B/C 1.15로 경제성을 확보, GTX 추진에도 긍정적 결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구축 추진’은 대선공약 뿐만 아니라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로도 채택된 바 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