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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직원-하청업체 직원 짜고 통신케이블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혀

승인 2013-03-05 21:24
이성남 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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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직원과 하청업체 직원이 서로 짜고 땅속에 묻힌 통신케이블을 훔쳐오다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5일 인천·부천·시흥지역 일대에서 매설된 통신케이블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KT하청업체 직원 P씨(41)를 구속하고 KT직원 K씨(39)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이 훔친 통신케이블을 사들여 혐의(장물취득)로 S씨(38) 등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P씨 등은 지난해 7월 초 부천시 한 도로에서 맨홀 뚜껑을 열고 지하로 들어가 통신케이블 296m(723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최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3천만원 상당) 가량의 통신케이블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20년 넘게 KT하청업체에서 통신선 매설을 담당한 P씨는 KT직원 K씨로부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케이블 매설 위치를 알아내 케이블을 훔쳐왔으며 KT직원 K씨는 이를 대가로 처분한 돈의 절반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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