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8일 자신이 근무했던 백화점에서 명품구두 수백 켤레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연모씨(40)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 일당은 지난 5일 오후 10시30분께 성남시 분당구 한 백화점 지하창고에서 명품구두 242켤레(3천6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구두를 땡처리 업자에게 1천500만원에 되판 것으로 조사됐다.
연씨는 매장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판매금의 12%를 급여로 받기로 계약했으나 장사가 잘 안돼 수개월간 봉급을 챙겨가지 못하자 사채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계획했다.
평소 상품 보관 장소를 알고 있던 연씨 등은 범행 당일 백화점을 그만두고 화물차를 가져와 물건을 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으로 검거된 직원 장모씨(31)는 “연씨가 도움을 청해 물건을 실어줬을 뿐 훔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진욱기자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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