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미군… 이번엔 정비사가 흉기 휘둘러

이번엔 미군소속 정비사 “운전 방해했다” 흉기 휘둘러

미군 소속 항공정비 직원이 차량 접촉사고를 낼 뻔한 한국인 운전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접촉사고가 날뻔했다며 운전석에 앉아있던 C씨(42)를 향해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혐의(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미8군 소속 항공정비사 J씨(48)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미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20분께 평택시 오성IC에서 안중방면으로 20km 떨어진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고 유턴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달려오던 C씨의 차량과 부딪힐 뻔했다.

J씨는 차를 세우고 C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차에서 내려 트렁크에 보관하던 낚시 칼을 꺼내 수차례 휘두르며 욕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가 차에서 내려 한 손에 돌을 들고 저항하자 J씨는 바로 도주했으며, 신고를 받고 도주예상 길목에서 검문하던 경찰에 의해 15분여 만에 검거됐다.

한국계 미국인인 J씨는 현재 미군 소속 초청계약직 신분으로 헬기정비 업무를 맡고 있으며, 미군에서 16년째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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