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여학생 상대 성범죄자 붙잡아

 길을 가던 여학생에게 성기를 내보이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음란한 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의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포일동 백운중학교 뒤 학의천변 산책로에서 지나가던 미성년의 여학생 B양(16)과 C양(16) 등 2명에게 윗옷을 들추고 성기를 내보이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고 음란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청계파출소 오정욱 경사와 김현민 순경은 112 순찰차를 타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으며 파출소장ㆍ순찰팀장과 다른 경찰관 등 6명은 도보와 자전거를 이용해 도주가 예상되는 곳으로 신속히 출동해 길목을 차단하고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관들은 피해학생들로부터 범인의 인상착의와 도주로에 대해 설명듣고 즉시 무전으로 교신해 20여 분 동안 수색 끝에 도주하는 A씨를 발견, 200여 m를 추격해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회에 걸쳐 이같은 행위를 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희규 의왕경찰서장은 이날 청계파출소를 방문해 범인검거에 최선을 다한 경찰관을 포상ㆍ격려하고 “아동ㆍ여성 및 사회적 약자 상대 범죄를 뿌리 뽑아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왕경찰서 경찰관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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