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사회·유능한 정부·성숙한 자치 실현”

유정복 행안부 장관 취임… 지방분권 강화·재정 확충 강조
첫 일정으로 ‘산불 대비 시ㆍ도 부단체장 영상회의’ 주재

유정복 신임 행정안전부 장관(김포)이 11일 취임 일성으로 ‘지방분권 강화와 지방재정 확충’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안전한 사회, 유능한 정부, 성숙한 자치라는 3가지 기본방향을 토대로 ‘행복한 국민시대’를 열어가겠다”면서, ‘성숙한 자치’를 위해 “지방 스스로가 지역 여건에 맞게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지방재정의 확충과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안전한 사회’를 위해 “대형·복합재난은 물론이고 일상생활 곳곳의 안전과 소방, 치안 등 사회전반에 걸쳐 국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재난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R&D 기능을 강화해 기초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정부의 안전관리 능력을 높여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유능한 정부’와 관련, 그는 “공직사회의 개방과 경쟁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유치하고,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정책현장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국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적극 실천하겠다”며 “‘복잡한 국정 과제나 지역의 문제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하게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지방·중앙정부, 정치권에 몸담아 오면서 간직해온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취임식에 이어 첫 공식일정으로 ‘산불대비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28건의 산불이 발생함에 따라 산림청·소방방재청·지자체의 산불 대처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됐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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