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철탑농성 중인 문기주씨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쌍용자동차의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며 철탑농성 중이던 문기주씨가 건강상태 악화로 철탐에서 내려와 서울소재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문씨는 15일 오전 6시30분께 유선으로 건강상태가 심각하다며 의료진을 요청, 이날 오후 2시께 의료진이 투입된 뒤 1시간여만이 오후 3시께 의료진과 함께 송전탑에서 내려왔다.

문씨는 송전탑 앞 천막으로 이동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쌍용차문제 해결은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다”며“하루빨리 해결돼 동지들도 건강하게 송전탑에서 내려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문씨는 천막으로 들어가 3분여동안 휴식을 취한뒤 연락을 받고 도착한 엠브런스에 실려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철탑농성중인 한상균 전 지부장은 ““문씨가 몇일전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파하며 통증을 호소 했는데 이날 혈압이 올라가고 식은땀을 심하게 흘려 의료진을 요청하게 됐다”며 “공장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지부장 등 3명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이날까지 116일째 철탑농성을 벌이고 있다.

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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