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안준다며 아버지 때린 일병 헌병대 인계

수원중부경찰서는 19일 군 복무 중 휴가나와 용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때린 혐의(존속폭행)로 육군 8사단 소속 C씨(21ㆍ일병)를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C씨는 이날 새벽 2시께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2)와 술을 마시던 중 ‘휴가 나왔으니 용돈을 달라’고 했으나 아버지가 ‘용돈을 줬는데 왜 또 달라고 하냐’며 군생활이나 똑바로 해라고 훈계하자 화가 나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C씨가 용돈을 달라고 해 C씨의 어머니(48)가 인근 은행의 현금지급기로 돈을 찾으려 했으나 이용시간이 끝나 현금인출이 어려워진데다 아버지가 잔소리하자 홧김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경찰 조사 직후 51사단 헌병대로 인계됐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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