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카드로 수백만원 인출해 달아난 20대 알바생 구속

손님에게 받은 체크카드로 수백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20대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9일 술집에서 손님이 맡긴 체크카드로 수백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아르바이생 K씨(23)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21일 밤 10시10분께 수원시 영통구 자신이 일하던 술집에서 손님 A씨가 “계산을 하려는데 돈이 모자란다. 근처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20만원만 찾아달라”며 체크카드를 건네자 그 카드로 현금 520만원을 인출해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

또 K씨는 지난 8일과 14일에도 용인과 수원의 PC방에 다시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업해 금고에 있던 현금 110여 만원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K씨는 경찰에서 “돈을 인출하려다 통장 잔액이 많은 것을 보고 순간 마음이 변했다. 돈을 쓰다보니 나중엔 PC방에 있는 돈을 훔치려고 취업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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