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비업체 직원을 사칭하며 취객에게 접근해 부축을 해주는 척하다 지갑을 훔치는 속칭 ‘부축빼기’를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20일 취객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K씨(2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3일 새벽 4시10분께 수원 팔달구 매산로 유흥가에서 경비업체직원의 복장을 하고 술에 취한 J씨(51)에게 접근해 도움을 주는 척하며 J씨의 안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훔친 혐의다.
K씨는 J씨가 지갑을 분실했다고 하자, 대신 도난신고를 해주겠다며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카드에서 20차례에 걸쳐 현금 600만원을 인출하는 대담한 수법도 보였다.
K씨는 사설경비업체 복장을 입으면 취객들에게 접근하기 쉬울 것이라고 판단, 범행 전 미리 서울 소재 경비업체 의류판매점에서 조끼 등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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