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현금 찾아 나오는 사람 차량 따라가 유리창 깨고 금품 훔친 일당 구속

시흥경찰서는 20일 은행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아 나오는 사람의 차량을 뒤따라가 차량 유리창을 깨고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O씨(59)와 K씨(59)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화성시 팔탄면 소재 한 은행에서 3천500만원을 인출한 김모씨(25·여)를 따라가 김씨가 돈을 차량에 두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송곳으로 운전석 창문을 깨고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시흥, 화성, 광주, 김포, 파주 등 수도권 일대에서 9차례에 걸쳐 1억3천여만원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에서 위조된 차량번호판을 구입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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