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운전자 짜고 유가보조금 빼돌려

부천원미署, 6명 불구속 입건

부천원미경찰서는 25일 실제 주유량 보다 더 많이 주유한 것처럼 허위로 카드전표를 발행해 수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위반 및 사기)로 주유소 업주 A씨(49)와 화물차 운전자 B씨(37)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 B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부천시 원미구 A씨의 주유소에서 40만원 상당의 경유를 주유하고 화물운전자 복지카드 50만원을 결제한 후 차액 10만원을 돌려받는 등 180여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화물차 운전자들은 차액 10만원 상당의 정부의 유가보조금(리터당 345.45원) 700여만원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주유소 업주 A씨는 기름을 많이 팔면 공급받는 원유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비슷한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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