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이놈뭐야” 인하대에 자위맨 등장

소문이 눈앞에 ‘여학생 충격’ 20대 남성 자위행위 활보 ‘인하대 발칵’
고스란히 CCTV 찍혀 경찰 용의자 수사나서

인하대학교 교내에서 한 남성이 여학생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사건이 발생해 캠퍼스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일 오후 7시 40분께 인하대 본관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자 기다리던 A씨(23·여)는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돌아보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바지를 내린 채 자위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놀라 자리를 피한 A씨는 학교 종합상황실에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CCTV 확인 결과, 키 175㎝가량에 검은색 상·하의를 입은 이 남성은 A씨가 자리를 떠난 후에도 10여 분간 바지를 내린 채 복도를 돌아다닌 후 사라졌다.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CCTV 화면과 함께 본인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최소 3만여 명 이상이 조회(공유 500여 건)하고 댓글이 7천여 개를 넘어서는 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A씨는 학교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많은 사람이 이번 일에 관심을 끌게 됐지만, 학교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조심하고, 용의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SNS에 글을 올렸다”며 “본관에서 비슷한 일이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당하게 되니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회와 협의해 건물 내 CCTV 추가 설치를 검토 중이며, 해당 단과대학은 자체적으로 순찰대를 운영해 재발 예방에 나섰다.

한편, 경찰은 신고인 조사와 CCTV 분석 등 용의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용의자가 인하대 학생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박용준·신동민기자 yjunsay@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