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노인요양원에 불… 1명 화상

7일 오전 9시17분께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의 S노인요양원에서 불이 나 9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입소자 A씨(90)가 몸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입소자 24명이 연기를 피해 긴급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불은 A씨가 휠체어를 탄 상태로 방안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던 중 불씨가 옷에 옮겨붙으면서 시작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요양원 직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요양원은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70~80대 중증환자들이 생활하고 있어,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 했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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