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 상대로 사기쳐 돈 가로챈 20대 2명 검거

화성동부경찰서는 8일 전국의 PC방 업주들을 상대로 중고 컴퓨터와 부품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A씨(24)를 구속하고 1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PC방 운영자 동호회 카페 등에 중고 컴퓨터와 부품 등을 판매한다고 글을 남기고 나서, 업주 50여명으로부터 3천여만원을 입금 받아 챙기고 물품을 배송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동탄신도시의 모텔이나 오피스텔에서 생활하며 휴대전화도 가입자 확인이 어려운 선불폰(일정기간 이용금액을 먼저 내고 사용하는 폰)을 이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노트북과 통장, 현금카드 등을 압수, 거래내용을 토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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