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부사관이 술을 먹은 뒤 자신이 사는 관사 아파트에 불을 내 군 헌병대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8일 군과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11시30분께 양주시 백석읍의 육군 모 부대 관사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내부 33㎡를 전소시킨 뒤 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K 부사관(26)이 팔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부인과 네 살 딸은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날 술을 마시고 귀가한 K씨는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25)와 4살된 딸을 밖으로 내보낸 뒤 집안 가스레인지에 자신의 옷가지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군 헌병대는 K씨가 불을 내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입건할 방침이다.
양주=이종현기자 leech04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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