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장사' 염원준, 조폭에게 유리컵으로 맞아 '실명'… 장애6급 판정
전직 씨름선수 염원준씨가 조직폭력배가 낀 일행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시력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인의 폭행 소식을 듣고 이에 대한 사과를 받으려다 염씨 또한 폭행을 당한 것.
지난 8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염 씨는 지난 7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사업가 김모(60)씨로부터 유리컵으로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했다. 염 씨는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았다.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화해시켜준다고 해서 갔다. 그런데 앉자마자 그 사람 죽여버린다고 하면서 컵으로 눈을 가격했다"고 말했다.
사건의 발단은 배추 유통업 실패에서 비롯됐다. 농산물 유통업자 김모(60)씨는 배추 유통업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자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조직폭력배를 동원, 동업자인 장모(52)씨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염씨가 폭행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고 김씨는 사과를 핑계로 염씨를 전남 해남의 한 다방으로 유인해 폭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는 폭행을 사주한 혐의로 사업가 김 씨를 구속하는 한편 충남 당진 일대에서 활동 중인 조직폭력 식구파 소속 3명을 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지만 사업가 김모 씨는 자신이 조직폭력배를 사주한 게 아니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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