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국지전’ 유언비어 관련 여대생 신상털려

“연천서 국지전 발발” 거짓글에 온라인 발칵
 ‘유포자 지목’ 수원 여대생 신상털려…경찰 수사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관련, 수원의 한 여대생이 유포자로 지목돼 누리꾼들에게 신상이 털려 피해를 입고 있다며 신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의 최초 게시자로 지목된 A씨(21ㆍ여)는 이날 오전 9시께 직접 경찰서를 찾아 “밤사이 SNS에서 확산된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내가 유포자로 지목돼 카카오톡을 통해 비난 글을 무차별로 받고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다.

A씨는 12일 경찰에 정식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며, 경찰은 A씨를 유언비어 유포자로 지목한 글이 게시된 사이트에서 해당 글을 삭제하고 검색어를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한편 신상털기에 나선 누리꾼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편 ‘연천 국지전 발발’ 유언비어는 지난 10일 밤 9시 전후 ‘[속보] 연천서 국지전 발발, F-15K 출격 현재 대치중, 경기도민 대피소로 피난중’이라는 내용으로 트위터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11일 새벽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이 여파로 11일 새벽 한때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순위에 ‘연천’, ‘미사일’, ‘대피소’ 등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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