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과 벨트 등 기본적인 안전장구류도 없이 건물 도색작업을 하려던 인부 2명이 고가사다리차에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30분께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한 빌라 외벽 도색작업을 위해 사다리차 크레인에 탑승했던 작업자 S씨(35)와 L씨(63) 등 2명이 6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이들은 빌라 외벽 2∼3층 높이에서 탑승함에 타고 있다가 탑승함 바닥 용접부위가 뜯겨져 한쪽으로 기울면서 지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은 채 작업에 나서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페인트작업 시공 업체 사장 L씨(65)와 크레인 차량 운전자 M씨(57)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용인=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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