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여학생을 비어있는 친구 집으로 끌고가 7시간여 동안 감금한 뒤 폭행하고 성추행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15일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감금·강제추행·공동상해 등)로 K군(14) 등 3명을 구속하고 S군(14)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군 등은 지난 2월10일 자정께 비워져 있는 평택시 안중읍 소재 한 아파트에 L양(14)을 강제로 끌고가 7시간 동안 감금한 상태에서 강제추행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이날 오후 7시께 평택시 일대를 돌며 L양(13) 등을 상대로 현금을 갈취하는가 하면 노래방으로 끌고가 옷을 벗긴 후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설 명절 때 집을 비우고 차례를 지내려 간다는 친구의 말을 들은 뒤 현관 비밀번호 등을 알아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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