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마사회 수원지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협박전화를 건 용의자 L씨(68)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마사회 수원지점에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어 “내일(19일) 오전 11시40분 폭파할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혐의(협박 및 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L씨는 지난 17일 같은 건물에 있는 사설경마게임장에서 게임을 하다 30여만원을 잃은 것에 화가 나 성남시 모란시장까지 가서 공중전화로 이같은 협박전화를 하고, 거주지인 영통동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중전화 주변 CCTV 탐문수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를 L씨로 보고 이날 오후 8시40분께 L씨의 집으로 가 긴급체포했으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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