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콜센터 운영 '자녀납치 협박' 조선족 6명 검거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 전화를 걸어 돈을 받아 챙긴 조선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위반 등의 혐의로 조선족 K씨(27) 등 6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도주한 대포통장 모집책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청도와 길림시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국내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여 15명으로부터 1억8천여만원을 송금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수사 결과 도주한 대포통장 모집책들은 인터넷 취업사이트의 구인광고를 보고 찾아온 구직자의 통장과 카드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해 K씨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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