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탄벌초교 테니스부
광주 탄벌초등학교 테니스부는 지난 16~19일 수원만석공원테니스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 경기도최종평가전 여자초등부선수 선발전에 이은지(13) 선수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날 선발된 여자중등부 선수 6명 중 절반인 3명이 이 학교 졸업생이란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선발전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오는 5월 25~28일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테니스부 코치인 정순화씨는 “광주시로부터 3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폐교된 목현분교에 구장을 설치하려는 시도가 교육부 예산 미책정으로 무산되면서 선수들의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테니스부 폐지까지 언급되는 마당에 사비를 털어 봉고차를 마련하고 성남과 분당, 서울 등으로 원정 훈련을 다니는 처지”라고 말했다.
더불어 학교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에 이어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 등 우수한 성적을 낳고 있는 선수들의 노고에 감격할 뿐이다”며 “지자체 및 시민 그리고 후원처의 관심과 애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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