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위기 대응’ 한미공조 현장외교 가동

朴 대통령, 출국… 정상회담·상하원 합동연설 진행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미국으로 취임 후 첫 순방길에 오르면서 본격적인 대미 현장외교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출국한 박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4박6일동안 뉴욕·워싱턴·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지는 미국 방문일정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60주년을 맞은 한미 간 포괄적 전략 동맹의 향후 발전 방향을 설정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또 엄중한 한반도 안보 상황 속에 한미공조를 재확인하고 국제사회에 ‘신뢰 외교’의 첫선을 보인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으로, 박 대통령은 방문 중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 대북정책 공조를 논의하고 한·미 동맹 60주년 기념 공동선언을 채택한다. 또 연설에서는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인 이른바 ‘서울프로세스’와 관련한 제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한 뒤 1년 6개월여만으로 같은 나라 정상이 연이어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을 하는 것은 1945년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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