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한국가스공사 고위 간부 횡령 혐의로 수사

한국가스공사의 고위 간부가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달아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수원지검 등에 따르면 회삿돈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한국가스공사의 내부감사를 받던 간부 J씨가 지난달 사표를 제출, 잠적했다.

내부감사 결과 J씨는 토지매입 담당으로 회사의 공공관리 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주에게 주기로한 땅값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 과정에서 전문 부동산 브로커와 공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한국가스공사는 사표 수리를 보류하고 J씨를 검찰에 고발, 수원지검은 J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횡령에 가담한 직원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해 한국가스공사에서 비리 등으로 중징계를 받은 직원은 모두 80명에 이른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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