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장애인 단체 회장들이 단체명칭 설명을 놓고 말다툼과 폭행을 벌여 단체 회장 1명이 전치3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하남 장애인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8시께 버스를 빌려 하남지역 직능별 6개 장애인단체 임직원이 서해안 문화탐방을 떠났다.
이후 오전 10시30분께 A장애인단체 회장이 버스의 앞자리에 앉은 B장애인단체 회장의 뒷머리를 치고 욕설을 퍼붓는 등 폭행을 했다.
당시 폭행을 당했던 B장애인단체 회장은 계속되는 어지러움으로 당일 하남의 모 병원에 입원 3주 진단을 받고 입원 중이다.
B장애인단체 회장은 자신을 폭행한 A장애인단체 회장을 폭행 혐의로 8일 하남경찰서에 고소했다.
B장애인단체 회장은 “불만을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개탄스럽다”며 “당시 동행했던 다른 장애인단체 회장들과 협의를 거쳐 재발방지 차원에서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와 관련 폭행당사자로 지목된 A장애인단체 회장은 “버스 뒷자리에서 명칭이 유사한 단체의 차이점에 대한 질문에 설명하던 중 B장애인단체 회장이 욕설을 하기에 순간적으로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친 정도”라고 해명했다.
A장애인단체 회장은 “상대방이 주변의 화해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아, 화해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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