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어 북한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평양 인근 오리농장서 16만 4천마리 살처분… 파주 일대 철새도래지 등 접경지역 비상

북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 접경지역인 파주시 등이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북한과 중국에서 각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한 것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인근의 두단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 오리 16만4천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사해서 기르는 오리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철새와 접촉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티벳자치구 경림주(Qionglin village)에서는 가금 35마리가 감염돼 폐사됐고 방역대설정이동제한 등 방역조치와 함께 인근의 가금(닭, 거위 등) 372마리를 살처분했지만 발생원인은 명확하지 않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덧붙였다.

농림축산식품부관계자는 “북한과 중국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상황에 대해 북한 접경지역인 파주 탄현지구의 철새도래지 및 임진강 일대 등 철새도래지 예찰 및 지자체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중국상황은 신종 조류인플루엔자(H7N9형) 발생 이후 강화된 검역방역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요섭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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