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기 뇌사,'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진단… CCTV 보니 '충격'
건강한 상태로 어린이집에 맡겨졌던 아기가 갑자기 뇌사 상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20일 생후 6개월 된 김모 군이 어린이집에 맡겨진 지 2시간 여 만에 뇌사상태에 빠졌다는 고발 사건이 지난달 9일 접수됐다고 밝혔다.
김 군은 지난달 9일 경남 창원의 어린이집에서 갑자기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후 43일째 뇌사상태에 빠져 있다.
아기는 이른바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 진단을 받았다.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이란 갓 태어난 아기를 심하게 흔들거나 떨어뜨릴 경우 뇌나 망막에 손상이 오고 출혈이 일어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증상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 관계자는 "혼자 방에서 자고 있던 아기가 숨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데리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기의 부모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이를 이리저리 흔드는 과정에서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이 어린이집이 있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당일 오전 11시 30분께 어린이집 교사가 김군을 안고 앞뒤로 흔드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CCTV에는 김군이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다.
경찰은 "교사가 김군의 이상 증세를 발견하고서 아파트 3층에 있는 김군 집으로 데려가다가 깨우려고 흔든 것으로 보인다"며 "어린이집 교사의 과실 또는 가혹 행위로 아이가 뇌사 상태에 이른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아기 뇌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린이집 아기 뇌사 CCTV 보니까 진짜 충격이던데", "쉐이큰 베이비 신드롬이 맞다면 정말 끔찍한 일", "어린이집 아기 뇌사 아기가 무사했으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어린이집 아기 뇌사,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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