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바가지 아내 둔기 살해

무능함을 나무라는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서는 21일 부부싸움 끝에 둔기로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6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0시17분께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 자신의 집에서 아내(55)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3년 전 직장을 잃은 뒤 아내와 금전 문제로 잦은 말다툼을 벌여왔으며 이날도 말다툼 끝에 “언제까지 놀기만 할거냐”고 무능함을 자극하는 아내의 말에 격분,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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