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에 빠진 육군중사 출신의 30대 남성이 편의점에서 강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27일 편의점에 침입해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Y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25일 새벽 4시5분께 도농동의 한 편의점에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하고 침입, 미리 준비한 흉기로 종업원 K씨(20)를 위협해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Y씨는 지난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현역에서 근무한 육군 중사 출신으로 제대 후 이렇다 할 직장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인터넷 도박에 중독됐고, 도박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제대한 뒤에도 군생활을 동경해 온 Y씨가 범행 당시에도 군 시절 착용했던 야전상의 점퍼를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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