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팔아 16억원 챙긴 일당 검거

대출서류 등 2만7천명의 정보를 팔아 16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금융기관 사칭, 저리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2만7천여명의 개인정보 수집하고 대출사기단 5곳에 16억2천만원을 받고 개인정보 공급한 혐의(사기)로 K씨(35)를 구속했다.

또 나머지 경리와 텔러 등 16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올 1월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발송해 개인정보를 수집, 또 다른 대출사기단(2차사무실)에 건당 1만2천원씩 받고 제공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성남시의 한 빌딩에 대출사기조직 사무실을 차려놓고 총책과 팀장, 텔러로 각각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별정통신사에서 인터넷회선을 임대받아 대출사기 사무실에 인터넷 무선모뎀(에그) 등을 전문적으로 설치해주는 업자를 추적중이며 피의자들로부터 개인정보자료를 건네받아 범행을 한 대출사기단들도 추적 검거할 방침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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