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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팔아 16억원 챙긴 일당 검거

승인 2013-05-28 21:16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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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7천여명 개인정보 팔아 대출사기단 5곳서 16억 챙겨

대출서류 등 2만7천명의 정보를 팔아 16억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8일 금융기관 사칭, 저리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2만7천여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대출사기단 5곳에 16억2천만원을 받고 개인정보를 공급한 혐의(사기)로 K씨(35)를 구속했다. 또 나머지 경리와 텔러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올 1월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저금리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발송해 개인정보를 수집, 또 다른 대출사기단(2차사무실)에 건당 1만2천원씩 받고 제공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성남시의 한 빌딩에 대출사기조직 사무실을 차려놓고 총책과 팀장, 텔러로 각각 역할을 분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별정통신사에서 인터넷회선을 임대받아 대출사기 사무실에 인터넷 무선모뎀(에그) 등을 전문적으로 설치해 주는 업자를 쫒고 있으며 피의자들로부터 개인정보자료를 건네받아 범행을 한 대출사기단들도 추적 검거할 방침이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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