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 경찰관 4명 내사
범법자가 경찰에 금품과 향응을 강요당했다고 투서, 경기지방경찰청이 감찰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성남의 한 폭력조직 추종세력인 A씨(28)는 지난 2009~2011년 경기청 소속 경찰 4명을 각각 따로 만나 술집 향응과 금품을 제공했다며 올 3월 도내 한 경찰서로 투서를 보냈다.
A씨는 횡령죄로 징역 1년10개월 형을 받아 2011년 12월부터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투서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달 2~3일 교도소에서 A씨를 두 차례 접견하고 비위 경찰에 대한 진술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A씨는 2009~2010년 경찰 2명의 요구에 따라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건넸으며, 60만원 상당의 향응과 50만원 상당의 선물을 각각 다른 경찰 2명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접견 자리에서 구체적인 증거자료는 추후 우편으로 보내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입증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경기청 감찰계 관계자는 “A씨의 음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 주내에 수감된 A씨를 다시 접견하는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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