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재개발홍보관ㆍ주상복합 화재 합동감식

목격자들 주장 달라 혼선

성남 모란시장 인근 성남시 도시개발 홍보관 화재(본보 3일자 7면)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감식에 나서는 등 화재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은 홍보관 내부 각종 장치와 집기류, 배선상태를 확인하는 등 발화지점과 화재원인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휴관한 홍보관 관리실태를 확인하는 한편 홍보관과 주상복합건물의 건축 및 소방 관련 법 준수 여부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6명을 조사한 결과, 홍보관 내부에서 불길이 솟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홍보관 외곽 방범 컨테이너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주장 등이 제기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경찰은 화재 당시 홍보관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방화나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상복합건물은 연소 확산으로 피해를 본 만큼 홍보관과 주변 컨테이너 초소를 중점적으로 감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난처인 성남중원복지회관에서 생활 중인 주상복합건물 주민들은 이날 오후 4시 성남시청을 방문, 주거대책 등 의식주 해결을 요구했다.

문민석ㆍ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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