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면양을 국내산 흑염소로 속여 판 혐의(식품위생법 위반 등)로 H씨(67) 등 음식점 업주 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수입산임을 알 수 없도록 포장한 뒤 식당에 양고기를 공급한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로 수입업자 L씨(55)와 법인, 유통업자 P씨(52)등 3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 등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수입업자 L씨에게 받은 양고기를 흑염소고기라 속여 흑염소탕, 흑염소국밥 등으로 판매한 혐의다.
현재 양고기의 ㎏당 가격은 5천500원으로 국내산 염소고기(㎏당 1만7천원)의 30% 수준이다.
L씨 등은 음식점 업주들이 흑염소고기로 속여 판다는 것을 알면서도 양고기 74t(4억원 상당)을 수입해 공급한 혐의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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