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밭 농작물 훼손 못 참아’ 농약 삼겹살로 개 등 살해
○…하남시 감북동 밭 주변에서 개와 고양이가 잇따라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지난달 말부터 감북동 A모씨 소유의 밭 인근에서 이웃 주민들이 기르던 진돗개 2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6마리가 죽은 채 발견. 죽은 개와 고양이가 발견된 밭 주변에서는 살충제 성분 농약이 묻은 삼겹살이 발견.
밭 주인인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밭에 개들이 들어와 밟고 다니며 농작물을 훼손해 고기에 농약을 묻혀 밭 주변에 놓았다”고 진술.
이에 진돗개 주인인 B씨는 지난 31일 기르던 진돗개 1마리가 농약이 묻은 고기를 먹고 죽었다며 A씨를 찾아가 폭행.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등 혐의로 쌍방 입건하고 수거한 동물 사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 사인을 가릴 예정.
하남=강영호기자 yh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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