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힘들어서…” 중학생 흉기에 찔렸다 거짓말
수원중부경찰서는 18일 수원지역 중학생 A군(15)이 고교생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흉기로 왼쪽 허벅지를 찌르고 도주(본보 18일자 6면)했다고 신고한 것과 관련, 허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학교 운동부원으로 훈련이 힘든 나머지 몸을 다치면 나을 때까지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에서 A군은 “흉기를 들고 스스로 상처를 내긴 했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운동부 선생님께 혼날 것 같아 거짓말을 했다”며 “어리석은 일을 저질러 후회하고 반성한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분석 결과가 A군의 진술과 맞지 않으면서 진술이 허위임을 확인하고 A군을 훈방조치했다.
한편 A군은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노상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흉기로 자신을 찌르고 도망쳤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